[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가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발로텔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이탈리아 언론들의 표정을 자세히 전했다. 전날 발로텔리가 활약한 밀란은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4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로텔리도 이날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을 겨냥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발로텔리가 탈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탈리아 유력지 가제타 델로 소프르트가 비난의 선봉에 섰다. 이 매체는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두고 "발로텔리가 스위치를 껐다"는 제목을 달고 기사를 전했다. 이들은 "0점짜리 밀란은 졌고 모든 것을 잃었다", "발로텔리와 (클라렌스) 시도로프 감독은 아직도 의문스럽다"는 등의 제목들로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외의 매체들도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로소네리에서 최악의 경기력", "(히카르두) 카카는 골, 발로텔리는 재앙" 등을 기사의 제목으로 달았다. 또 다른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밀란에겐 버거웠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여정이 끝난 밀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리그에서의 부진부터 씻어내야 한다. 현재 승점 35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리오 발로텔리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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