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 보이스피싱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새 학기를 맞아 보이스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도내 경찰 상황실에는 자녀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내용의 보이스피싱 사기 신고가 모두 74건 접수됐다.
지난 11일에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새 학기를 맞아 이 같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범들은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아이인 척 하며 "엄마 이 사람들이 나를 막 때려"라고 말하게 해 혼란을 주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1일 오전 9시56분쯤 삼척시 교동에 사는 한 학부모에게 한 남성은 겁에 질려 울먹이는 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아들을 납치했으니 살리려면 2000만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학부모와 함께 있던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아들의 안전을 확인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새 학기 보이스피싱 사기는 지난해 도내에서 90건이 발생해 11억7000만원의 피해를 유발한 바 있다.
경찰 측은 "교육청, 금융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최신 범행수법 및 피해예방법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새 학기 보이스피싱 ⓒ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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