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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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8회말 심동섭의 'BBB-KKK'쇼

기사입력 2014.03.12 16:16 / 기사수정 2014.03.12 16: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영건' 심동섭이 시범경기에서 연속 3볼넷 후 3삼진을 잡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KIA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2차전이 펼쳐진 목동구장. 6-1로 KIA가 5점 앞서는 가운데 8회말 좌완 계투 심동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심동섭은 넥센 선두타자 박헌도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김재현 타석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번의 폭투로 박헌도에 3루베이스를 허용했다. 

김재현, 임병욱에게도 볼넷을 내준 심동섭에게 무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후속 타자는 스프링캠프 때 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지광. 그러나 심동섭은 강지광을 공 3개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뒤 서동욱과 김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언제 그랬냐는듯' 깔끔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심동섭의 'BBB-KKK'쇼는 그야말로 KIA의 간담을 일순간 서늘하게 만들었고, 넥센에게는 희망고문으로 남았다.

KIA는 심동섭과 새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8,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넥센에 당한 전날 패배를 완벽히 설욕할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심동섭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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