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딸을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시작한 이보영이 더욱 악화된 상황에 봉착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3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이 딸 한샛별(김유빈)이 죽기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후 운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현은 한샛별이 발견된 저수지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건진 채 저수지 옆에서 눈을 떴다. 김수현이 정신을 차렸을 때 시간은 2주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집에 도착한 김수현은 살아 돌아온 한샛별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자신이 타임워프 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김수현은 2주 전 일이 그대로 재현되는 상황에 이상함을 느꼈다.
김수현은 한샛별이 유리조각에 찔려 다쳤던 것을 떠올리고 막으려 했다. 김수현은 다급하게 한샛별 쪽으로 몸을 돌리다 다리미에 팔목을 데였고, 찬물을 뜨러 가던 한샛별은 결국 넘어져 유리컵을 깨고 손을 베였다. 김수현의 행동으로 불행은 막지 못했지만 미묘한 변화는 있었다. 앞서 한샛별은 유리컵이 아닌 꽃병을 깨트렸고, 김수현은 한샛별이 다친 후 화상을 입었다.
이후 김수현은 한샛별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중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자신이 2주 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김수현은 한샛별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후배 주민아(김진희)의 집에 맡겨둔 후 살인사건현장으로 돌아갔다. 김수현은 형사에게 피해여성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다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앞으로 일어날 범죄를 예측하며 수사를 요청했지만 용의자로 의심 받을 뿐이었다.
김수현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첫사랑 현우진(정겨운)과 재회해 사정을 설명한 후 도움을 요청했다. 현우진과의 만남 역시 2주 전 방송국에서 경찰서로 장소가 바뀌면서 운명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김수현의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현우진은 물론 남편 한지훈(김태우)까지도 김수현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김수현은 한샛별과 외국으로 피신하려 했지만, 기내에서 잠든 사이 한샛별이 호두 아이스크림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물거품 됐다. 결국 김수현은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들을 토대로 직접 범인을 잡기위해 나섰지만, 피해 여성을 구하려다 자신이 연쇄살인범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김수현은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채 나비효과의 역풍을 맞았다. '신의 선물' 1회 방송분에서 복선으로 깔린 안데르센 동화 '어머니 이야기' 속 어머니는 딸을 데려간 죽음의 사자를 쫓으며 수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김수현 역시 연쇄살인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딸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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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선물' 이보영, 김유빈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