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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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 '7년간 남편 시신과 지낸 아내'

기사입력 2014.03.10 23:22 / 기사수정 2014.03.10 23:22

정혜연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 방배동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7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살았던 방배동 미라 미스터리를 알아봤다.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은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 이후 서울 방배동의 가정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경찰은 거실에서 한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주인은 집 주인의 전남편으로 사망 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약사인 집 주인의 방부 처리를 의심했으나, 부검 결과 방부 처리에 필요한 약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방배동 미라로 발견된 남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까지 오른 엘리트였다. 하지만 간암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2006년 10월경 퇴원한 것이 마지막 의료 기록이다.

집 주인인 아내는 주위에 남편의 안부에 대해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7년 동안 시신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방배동 미라는 남편의 사망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한 행동으로 결론지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 SBS 방송화면]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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