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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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발표' 박인비의 러브스토리 "내가 고백을 유도했다"

기사입력 2014.03.10 09:57

김형민 기자


▲ 박인비, 남기협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골프여제 박인비(26, KB금융그룹)의 결혼을 발표해 관심이 뜨겁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천206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프로통산 14번째 우승으로 '숙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랭킹 2위)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켜 더욱 값진 우승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후 인터뷰에서 결혼까지 발표하며 미소는 더욱 번졌다. 박인비는 "2014시즌이 끝나기 전에 남기협과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결혼식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박인비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약혼자인 남 씨를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이고,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박인비는 "남자친구와 19살에 처음 만났다. 당시 남자친구가 25살이었는데 얼굴도 나이가 들어 보여서 아저씨 같았다"고 남자친구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2년쯤 지난 후 두 번째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캐디를 해줬다. 같이 있다 보니 호감을 느껴서 관계가 진전됐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처음에는 내가 더 좋아했다. 남자친구는 아무래도 내가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이고 부모님 소관 아래 있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워하는 게 보이더라. 내가 '우리는 무슨 사이야?'라고 물어 고백을 유도했다"라고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한  "같이 다니기로 결정한 건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고 내 인생이 불행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오빠와 함께 다니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박인비, 남기협 ⓒ SBS 방송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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