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수정(삼성증권, 세계랭킹 289위)이 호주 밀드라에서 열린 국제 서키트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정은 9일(한국시각) 호주 밀드라에서 열린 ITF 국제서키트대회(상금 1만5펀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호주의 에리손 배(세계랭킹 489위)를 2-0(6-1 6-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수정은 이 대회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장수정은 지난달 23일 호주에서 열린 솔즈베리 서키트대회 정상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장수정은 첼린저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장수정은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8강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그는 2주 전에 열린 호주 솔즈베리 서키트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장수정은 "2번째 타이틀을 획득해서 매우 기쁘다. 상대가 변칙공격에 능한 선수라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앞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삼성증권의 김일순 감독은 "시즌 시작을 잘해 그랜드 슬램 도전을 가시권에 둘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3주간의 호주 튜어를 총평하며 "서두르지 않고 몸을 만들어 계획에 따라 챌린저를 도전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수정은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했다.
[사진 = 장수정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