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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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코 비틀기' 에투, 이색 세레모니로 논란에 반기

기사입력 2014.03.09 10:22

김형민 기자


▲ 첼시 토트넘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사무엘 에투(첼시)가 이색 세레모니를 펼쳤다. 자신을 향한 나이 논란을 향한 무언의 반기였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런던 스템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토트넘을 4-0으로 완파했다. 후반 11분 에투가 선제골로 포문을 연 데 이어 후반 15분 에당 아자르, 후반 43분과 44분 뎀바 바가 추가 2골을 보태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에투였다. 에투는 골을 성공시킨 후 이색 세레모니를 연이어 선보였다. 후반 11분 얀 베르통헌(토트넘)의 실책성 패스를 가로채 휴고 요리스(토트넘)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히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멋진 연기력을 보였다. 터치라인 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허리를 부여잡고 힘들다는 듯한 골 세레모니를 펼쳤다. 최근 자신의 나이에 대한 불필요한 격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또다른 이색 장면이 포착됐다. 골을 기록한 후 센터서클로 이동한 에투는 자신의 코를 비튼 후 미간을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자신이 여전히 강하다는 인상을 전하려고 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며 해석을 달았다.

최근 에투는 나이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과 여자친구 비란카 등 측근들을 통해 에투의 실제 나이를 두고 32세부터 35세, 심지어 39세까지 갖가지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사무엘 에투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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