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얻은 것이 훨씬 많은 스프링캠프였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두 신인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중고신인 강지광과 고졸 신인 김하성은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에서 강지광은 7경기에 출전해 25타수 10안타 타율 4할 2홈런 8타점을 기록했고, 김하성은 6경기 18타수 8안타 타율 4할4푼4리 4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스프링캠프 종료 직후 염경엽 감독은 두 사람을 '캠프 MVP'로 뽑으며 "김하성은 기량 뿐만 아니라 멘탈과 야구를 보는 눈 등 전체적으로 성장했다. 강지광 역시 1차 캠프에서 연습했던 부분을 2차 캠프에서 잘 활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특히 강지광은 2009년 LG에 입단했지만 성장이 더뎌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을 바탕삼아 8일 홈에서 치르는 첫번째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경기전 염경엽 감독은 강지광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그동안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를) 38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하성과 강지광이 추가돼 쓸 수 있는 선수가 2명 더 늘어난 것이다. 플러스 요소가 됐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