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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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강호동·김구라의 '파일럿 도전' 키워드는 '소통'

기사입력 2014.03.08 07:36 / 기사수정 2014.03.08 08:1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강호동, 김구라가 '소통'을 앞세워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한다. 방송가를 대표하는 MC들인 세 사람이 나란히 파일럿 프로그램에 도전한다는 것만큼이나 이들이 추구하는 것이 '대중과의 더 가까운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재석

그 첫 주자로는 유재석이 나선다. 지난달 28일에는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과 KBS '해피투게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주기쁨 작가, 이동훈 PD와 의기투합해 '나는 남자다'의 새 MC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재석이 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후 처음이다. 이어 방송인 노홍철과 배우 임원희의 합류로 MC 라인업이 완성됐고, '나는 남자다'라는 제목처럼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는 남자다'의 특징은 수백 명의 방청객들과 함께 가까이에서 좀 더 비밀스럽고, 진실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다.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 유재석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이 일반인들과의 실내 스튜디오 녹화에서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나는 남자다'는 오는 19일 녹화 후 다음달 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 강호동

유재석과 같은 날인 지난달 28일, 강호동이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이후 7개월 만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MBC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강호동이 진행할 프로그램은 별바라기(가제). '라디오스타'에 몸담았던 황선영 작가와 '우리 결혼했어요4' '세바퀴'를 연출한 황교진 PD가 의기투합한 '별바라기'는 스타와 그를 사랑하는 팬이 함께 출연하는 심야 토크쇼 형식이다. 다수의 스타와 팬들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스타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스타와 팬의 소통형' 프로그램인 '별바라기'에는 강호동과 함께 방송인 홍진경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MC로 나선다.

친근함과 푸근함으로 누구보다 대중 친화적인 MC로 불리는 강호동이 '별바라기'를 통해 어떻게 스타와 팬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낼 지가 관심사다. '별바라기'는 이달 중 녹화를 진행해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 김구라

지난 6일에는 김구라의 KBS 복귀 소식이 알려졌다. 김구라는 전매특허와도 같은 입담을 살려 '진격의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의 MC로 나선다. '대변인들' 역시 시청자와의 소통을 기본으로 한다. 콘셉트부터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를 내세우며 프로그램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다. 김구라와 함께 나서는 이들은 가수 성시경과 아나운서 조우종, 전 아나운서 유정현으로, 모두 달변가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이다.

MC들은 단순한 연예인들의 토크쇼를 넘어서 갑을관계, 상하관계, 수평관계 등 사회의 붙통을 해결하기 위한 '대변인'이 돼 시청자와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사연으로 채워질 '대변인들'이 소통이 필요한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대변인들'은 오는 16일 첫 녹화 이후 3월말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탈 계획이다.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는 이미 대중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주로 시청자와 차분히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얘기를 나누는 '직접 소통'보다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웃음을 주는 '간접 소통' 방식으로 활약해 왔다. 세 사람이 선택한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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