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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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LG, 경험 앞선 모비스 꺾고 '공방률 싸움' 역전

기사입력 2014.03.07 20:53 / 기사수정 2014.03.07 20:5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LG가 모비스를 꺾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방률 싸움에서 승리한 LG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첫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연승, 동시에 팀 역대 최다 승(39승) 기록을 수립한 LG는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을 높였다. 9일 열리는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첫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모비스가 3승 2패로 앞선 상황이었다. LG가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상대전적은 3승 3패, 동률이 됐다. 모비스가 +4로 앞서고 있던 공방률도 뒤집어졌다. 

4점, 작은 차이 같지만 모비스가 상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패(39승)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자릿수 점수차 패배는 단 3차례였고 5점 차 이하의 근소한 패배는 8차례였다. 확률로 보면 61.5%다.

두 팀의 지난 5차례 상대 전적 결과는 치열 그 자체였다. 모비스가 평균 73.2득점, LG가 평균 72.4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는 모비스가 7점 차 승(79-72), 2라운드는 반대로 LG가 7점 차 승리(79-72)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는 다시 모비스가 78-73으로 5점 차 승리, 4라운드와 5라운드는 각각 2점(4R 69-67 LG 승, 1점 차(5R 70-69 모비스 승)로 승부가 갈렸다.  

LG가 모비스에게 이기더라도 5점 차 이상 승리를 따내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LG는  13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창단 후 첫 정규시즌 1위에 한발 다가섰다.

LG는 이날 창단 이후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LG의 종전 최다승 기록은 2002-03시즌 나온 38승이었다. 지금은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환 전 감독이 재직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당시 정규시즌 1위의 영광은 오리온스에게 돌아갔다. 오리온스는 LG와 나란히 38승 16패로 시즌을 마쳤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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