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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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찬휘, '네오 로커빌리'로 여성로커 자존심 지킨다 (종합)

기사입력 2014.03.03 15:24 / 기사수정 2014.03.03 15:38

정희서 기자


▲ 소찬휘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여성 보컬의 자존심, 소찬휘가 1년 여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소찬휘 새 미니 앨범 'Neo Rockabilly Season' 발표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지난 1996년 데뷔 이후 8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여성 로커로서 독보적인 길을 밟아온 소찬휘가 '로커빌리' 장르로 돌아왔다.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로커빌리'는 1950년대 미국 남부에서 발생한 음악으로 신나는 로큰롤 사운드에 컨츄리 스타일이 혼합된 장르다.

소찬휘는 로커빌리 장르에 대해 "앨비스 프레슬 리가 활동하던 시절 로큰롤 사운드에 컨트리 장르가 접목된 아주 신나고 대중적인 음악이다. 이번 앨범은 로커빌리 음악에 좀 더 대중성과 현대적인 안목으로 재해석했다. 로큰롤과 비슷한 장르기 때문에 들어보시면 굉장히 신난다. 최근 음악시장에서 접하기 힘든 장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록과 댄스를 접목한 음악을 주로 해오던 소찬휘는 록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소찬휘는 "댄스음악으로 데뷔했지만 늘 하고 싶었던 음악은 로큰롤이었다. 로큰롤 음악에서 더 시대를 거슬러보니 로커빌리가 있었다. 로큰롤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여자보컬을 찾지 않았다. '더 이상 늦으면 안 되겠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에너지가 나온다"라고 로큰롤 장르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소찬휘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런다'에 대해 "개인적으로 빠른 록비트를 좋아한다. 셔플리듬을 상당히 좋아한다. 셔플리듬을 다니나믹하게 빠른 템포로 만든 곡이다"라며 "이번 앨범만큼은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 하지 않았지만 이 곡은 사랑을 제외하고 어울리는 가사가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가사의 내용은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겪을 수 있는 이야기로, '너에게 사랑해서 이러는 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애를 많이 하신 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찬휘의 '사랑해서 그런다'는 곡 전반에 흐르는 콘트라베이스의 소리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의 콘트라 베이스는 밴드 록 타이거즈 멤버 로이가 맡아 연주했다. 흥겨운 콘트라베이스 소리는 로커빌리 장르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징으로 곡의 흥겨움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로이는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이며 작사 작곡과 연주까지 함께 작업하며 소찬휘와 호흡을 맞췄다.



소찬휘는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무대에 올라 '사랑해서 그런다'를 공개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소찬휘의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곡의 시작을 알렸다. 소찬휘는 신나는 기타 사운드에 맞춰 몸을 흔들며 걸그룹 못지않은 깜짝 댄스 실력을 발휘했다.

비트에 따라 성량을 조절하고 몸을 젖히는 소찬휘의 무대매너와 관록이 돋보였다. '진실을 말해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며 남자에게 호통을 치는 듯 한 노래는 가슴을 뻥뚫리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찬휘는 "데뷔 때 목소리와 지금의 목소리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많이 변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힘이 줄었다고 볼 수 없다. 세월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 같다"라며 "언제 꺾일지는 모르겠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랫동안 더 하지 않을까' 기약없는 바람을 가져본다"라고 평생 가수로 무대 위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찬휘의 새 앨범 'Neo Rockabilly Season'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리메이크 싱글 '보낼 수밖에 없는 난' 이후 1년 여 만이다. 총 6곡이 담긴 새 음반은 소찬휘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소찬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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