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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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2분새 동점-역전 드라마…캐피탈원컵 우승

기사입력 2014.03.03 00:53 / 기사수정 2014.03.03 0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선덜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캐피탈원컵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결승전에서 전반 먼저 골을 내줬지만 후반 야야 투레와 사미르 나스리, 헤수스 나바스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웸블리에서 뼈아픈 눈물을 흘렸던 맨시티는 이번에도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덜랜드의 탄탄한 수비적인 운영에 맨시티의 화려한 공격진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10분 선덜랜드의 단 한 번 역습에 그대로 무너졌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며 선덜랜드에 속공을 내준 맨시티는 빈센트 콤파니가 파비오 보리니를 놓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에 이어 후반 초반까지 선덜랜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맨시티는 투레의 벼락골로 웸블리의 분위기를 바꿨다. 투레는 후반 10분 상당히 먼거리에서 오른발 인프론트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어렵사리 동점골을 뽑아낸 맨시티는 불과 2분 뒤 나스리가 다시 한 번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벼락 같은 나스리의 오른발 슈팅에 비토 마노네 골키퍼마저 멍하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은 맨시티는 후반 45분 공격 일변도의 선덜랜드의 볼을 가로채고 쏜살같이 내달렸고 나바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분새 터진 연속골에 보리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선덜랜드는 사상 첫 리그컵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캐피탈원컵을 우승한 데 이어 선덜랜드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던 기성용의 도전도 아쉽게 마무리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맨시티 ⓒ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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