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뛴 외국인투수 아담 윌크가 한국프로야구 무대 경험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는 지난 1일 ‘한국에서 당혹스러웠던 윌크’라는 제목으로 아담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NC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또 SNS로 불만을 터뜨리는 등 팀과 마찰을 일으켰다. 결국 아담은 8월 말 퇴출 당했으며 현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아담은 한국프로야구 무대 경험을 두고 “좋은 경험 아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NC의 연고지 창원이 북한과 약 644km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시에는 일본으로 도망가기 위해 배를 타고 도망갈 준비를 해야 했다. 최대한 전쟁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했다.
또 아담은 “(한국에는) 파워히터는 많지 않았다. 단타를 노리는 타자들이 많았다”면서 “많은 타자들이 초구부터 2스트라이크 이후의 타격을 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NC에선 주위에 식당과 가게가 많은 고급 아파트에서 살 것이라 했지만, 실제 내가 산 곳에는 공원도 식당도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알고 보니 원래 살기로 했던 곳이 비싸 비용절감 차원에서 다른 곳에서 살 게 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감독이 더이상 나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팀은 언론에 내가 팔 부상이 있다고 거짓 보도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담은 지난해 8월까지 NC 소속으로 뛰면서 17경기(91⅔이닝)에 출전해 4승8패 평균자책점 4.12 피홈런 1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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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담 윌크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