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명장면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사는 28일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장면인 '얼음 호수 눈밭 데이트'와 '레드카펫 키스신'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얼음 호수 눈밭 데이트
'별에서 온 그대'의 많은 명장면들 중 하나인 눈밭 데이트 신은 11회 에필로그 시간정지 키스로 이어지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이 눈밭 데이트 신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호수에서 2일에 걸쳐 촬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날에 비해 촬영 둘째 날 많은 눈이 내려 방송 장면에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자 눈을 쓸어내 적당한 눈의 양을 맞추고 촬영에 들어갔다.
'별그대'의 이길복 촬영 감독은 "눈을 치우느라 스태프가 고생했지만, 그 덕분에 얼음 호수에서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이 뛰어 다니는 장면이 예쁘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정지 키스 장면을 찍을때 눈이 내려 CG팀에서 후반 작업이 힘들었겠지만 역대급으로 아름다운 키스신이 탄생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드카펫 키스신
'별그대'에서 도민준은 여러 가지 초능력을 보여준다. 이 초능력을 어떻게 촬영하는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시간을 멈추는 장면은 이제껏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이는 소형 카메라 60대를 설치해 두고 타임슬라이드 기법을 사용해 구현해 낸 것이다. 또한 블루스크린을 이용해 배경과 합성해 완성했다.
마지막회에서도 어김없이 사용된 시간 정지 장면은 3년 만에 만난 민준과 송이의 애틋함을 극대화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촬영된 시상식 장면은 카메라 앵글로 블루스크린 없이 단시간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자인 장태유 감독은 "그간 시간정지 장면에서 소형카메라, 블루스크린을 사용해 후반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지막회 시상식 장면은 카메라 앵글만을 조절해 블루스크린 없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전지현, 김수현 ⓒ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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