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안소민/연출 어수선)에서 엇갈린 네 남녀의 운명이 밝혀진 가운데, 단 한 사람 권율만이 비극을 알지 못한 채 순애보를 이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천상여자'에서는 엇갈린 운명의 네 남녀의 비극이 지희(문보령 분)에게까지 밝혀진 후 선유(윤소이)의 복수에 지희와 태정(박정철)의 결혼생활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하는 단 한 사람 지석(권율)은 선유에 대한 순정을 이어갔고, 선유는 지석에게 미안한 감정으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석은 이날 지점장으로서 선유와 함께 매장 매출을 올리기 위해 칵테일 쇼에 전념하며 선유와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지석은 선유가 만든 칵테일을 마시며 "믿을만한 사람이 만들어서 맛도 믿을 만하다"고 말해 선유의 죄책감을 더했다.
그런 지석은 자신을 믿는 이유를 묻는 선유에게 수녀원에서의 선유의 모습을 이야기했고, 선유는 "그래도 사람은 변하잖아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석은 "겉은 변할 수 있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아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라며 끝까지 선유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결국 선유는 지석에게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고, 드디어 순수한 영혼 지석마저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마주설 것을 예고하며 선유에 대한 배신감과 상처 등 그가 감당해야 할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친어머니를 찾아 방황하고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지석은 선유를 만나 변화를 겪었다. 이제야 가족에게 마음을 열고 선유에게 한결같은 순애보를 이어가던 지석이 선유의 느닷없는 고백으로 인해 사랑에 대한 배신, 가족에 대한 실망과 걱정으로 한 순간에 모든 걸 잃고 무너지지는 않을지, 지석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면서도 불안하게 했다.
한편 권율이 출연하는 '천상여자'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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