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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상대 드록바 "특별한 경기, 딱 좋은 결과"

기사입력 2014.02.27 10:45 / 기사수정 2014.02.27 14: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친정팀에 창을 겨눴던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가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드록바가 활약하는 갈라타사라이는 2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첼시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8분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첼시가 앞서갔지만 후반 19분 오렐리앙 셰주가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갈라타사라이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로선 런던 원정을 떠나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드록바는 옛 동료들과 회포를 풀었다. 프랭크 램파드(첼시) 등과 인사를 나누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경기소감에서 그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해서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대단한 경기였고 (1-1이란 스코어는) 딱 좋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18분에 있었던 득점 찬스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드록바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다소 빗맞은 헤딩은 골문 왼쪽으로 흘렀고 셰주가 나가기 전 발 끝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에 대해 드록바는 "개인적으로 많은 찬스를 얻지 못했지만 그 헤딩은 완벽했다. 음 글쎄, 내가 득점하지 못했으니 완벽하지 않은 것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고 자평하며 "하지만 대단한 크로스였고 나는 순간 이것을 골로 연결시킬 수 있길 바랬지만 그러지 못했고 다음 경기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제 드록바는 가슴 벅찬 런던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위해 스템포드브릿지를 찾는다. 기대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먼저 팀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오늘 후반전에 우리가 첼시를 상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스템포드브릿지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디디에 드록바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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