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변기훈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말로 시즌 막판 SK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로 71-56으로 승리했다. 변기훈은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 포함 15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현재 선두 모비스에 1.5경기 차로 끌려가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한 대가가 컸다. 변기훈은 "벼랑 끝에 몰렸다"는 말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다들 1경기만 지면 우승은 물 건너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LG전은 총력전이다. 지난 모비스전에서 지면서(선수들이) 더 똘똘 뭉친 것 같다. 더이상 뒤로 물러설 데가 없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LG전 전적은 2승 3패. 지난 시즌 6전 전승의 상승세는 과거일 뿐이다. 변기훈은 LG전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타일러 윌커슨을 데이본 제퍼슨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비 로테이션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수비는 나름 잘 된거 같다. (LG전에서는) 제퍼슨을 더 집중적으로 막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전 3패 가운데 2패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변기훈은 "창원 팬들이 굉장히 열성적이다. 덕분에 홈팀이 더 잘하는 거 같다"면서도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고, 이번 경기가 더 중요하니까(응원은) 신경 안 쓰고 저희 경기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변기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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