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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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하지원 vs 백진희, 목숨 건 혈투 '살벌'

기사입력 2014.02.25 22:52 / 기사수정 2014.02.25 22:53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하지원과 백진희가 목숨 건 혈투를 벌였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3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과 타나실리(백진희)가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타환(지창욱)과 함께 사냥 시합을 하려고 나갔다. 당기세(김정현) 일행은 연철(전국환)의 명으로 기승냥과 타환을 죽이기 위해 만든 덫 근처에서 기다렸다. 기승냥은 혼자 사냥을 하던 중 이상한 기운을 눈치 채고 공격 태세를 갖췄다. 마침 당기세 일행이 준비한 덫은 줄이 끊어지는 등 문제가 생겨 작동하지 않았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이 덫에 걸려들지 않자 직접 노를 들고 나섰다. 이에 기승냥은 "지금 죽어도 후회 따위 없다. 폐하께서 밤마다 날 안으며 내가 진정한 이 나라의 황후라고 타나실리는 여자도 아니라고 하더라. 황제가 거들떠도 안 보는 황후 꼴이 우습다"고 오히려 도발을 했다.

분노한 타나실리는 "찢어죽일 년"이라고 외치며 노를 잡아당겼지만 기승냥이 재빨리 몸을 피했다. 기승냥은 타나실리가 노에 이어 칼을 빼들자 타나실리를 제압했다. 위협을 느낀 타나실리는 그제야 "살려줘. 제발 죽이지 말아줘"라고 애원했다.

기승냥은 "박재인(한혜린)과 궁녀들은 그리 무참히 죽이더니 네 목숨은 귀하고 그들의 목숨은 그리도 하찮단 말이냐. 너한테 죽음은 너무도 쉬운 형벌이다. 살려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뼈저리게 느껴라. 내가 널 꼭 그렇게 만들 거다"라고 경고를 하며 먼저 돌아섰다. 타나실리는 뒤늦게 겁설들이 나타나자 애원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기승냥 살해를 지시하며 살기어린 눈빛을 드러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하지원, 백진희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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