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첫 상대 센트럴코스트(호주)를 경계했다.
서울은 오는 25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에 올랐던 서울은 작년의 한을 풀기 위한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180도 달라진 팀 상황에 따라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새로 시즌이 시작됐는데 낯설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핵심 선수들이 다 빠져나갔다. 선수 수급도 타 팀과 차이가 난다. 그래도 기대치를 높게 잡은 구단과 팬들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고충을 밝혔다.
사정이 달라졌기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 우승을 다짐하던 작년처럼 급하지 않다. 최 감독은 "내일 경기 100%를 기대하지 않는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다만 첫 경기를 이겨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내일 내가 원하는 전술의 반만 해주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자만도 버렸다. 최 감독은 "지난 3년 좋았던 시간을 잊었다. 첫 상대 센트럴코스트는 수원 삼성을 이겼던 팀이다.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승리는 자신한다. 그는 "몇 경기를 통해서 힘을 보여줄 것이다. 내일은 힘을 뺀 상태에서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경기를 할 생각이다"며 "준우승팀의 저력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다. 승리를 하면 자신감을 바뀌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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