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잭 그레인키(다저스)가 호주에서 열리는 2013시즌 개막전에 대해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개막전에 대한 그레인키의 의견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 그럴 이유를 단 한 가지도 찾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다음달 22일 애리조나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크리켓그라운드에서 201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호주 개막전 선발로는 그레인키가 유력한 상황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를 둘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59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는 다음달 17일 마무리된다. 개막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시범경기는 그만큼 적게 소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선발투수의 경우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시간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그레인키의 반응 역시 같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레인키는 '프로 의식'을 보여줬다. 그는 호주 개막전을 두고 "야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야구를 알리기 위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레인키는 평소 솔직한 화법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는 위기 상황에서의 구원 등판에 대해 "할 수는 있지만 구원투수는 구원투수의, 선발투수는 선발투수의 역할이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잭 그레인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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