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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 이탈리아에 완패

기사입력 2006.08.14 03:23 / 기사수정 2006.08.14 03:23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람 기자]  잇따른 분패에 기운이 빠진 탓일까.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이탈리아에 석패했다. 터키, 리투아니아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선전을 거듭했던 대표팀은 전 경기와 달리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이탈리아에 완패를 당해 더욱 아쉽다. 

이탈리아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첼린지2006' 두 번째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21개나 더 잡아낸 높이와 정확한 팀 플레이를 앞세워 한국을 94- 61로 넉넉하게 따돌리며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쿼터 중반부터 무너진 경기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경기 끝에 3패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이 날 경기에서 완벽한 패스 플레이를 보이며, 올림픽 준우승팀의 참모습을 보였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어주지 않은 이탈리아의 경기 운영은 미국 대표팀이 보여준 화려한 기술은 아니었지만, 공간을 잘 파고드는 세밀한 공격을 펼쳤다.

방성윤의 3점포로 선취점을 따낸 한국은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이탈리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대등한 점수대인 17-13으로 마쳤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어진 2쿼터 초반부터 유럽 강호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마르코 스테파노의 외곽포를 앞세워, 팀 전체적으로 좋은 슛 감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

한국은 리투아니아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김승현과 김주성의 2대2 플레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김주성 홀로 이탈리아의 장벽을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34-22로 앞선 이탈리아의 기세는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2쿼터부터 가동된 마르코 스테파니의 득점을 비롯해 적극적인 스크린 플레이로 많은 선수의 슛 기회를 갖게 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그에 반해 한국은 부단히 돌파를 시도했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해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규섭이 간간이 3점포를 넣었지만, 팀 전체적으로 보인 슛 난조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물오른 이탈리아의 공격은 3쿼터 때 정점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선수들이 골고루 좋은 슛 감을 보이며 3쿼터에서만 31점을 퍼붓는 막강 화력으로 3쿼터에서 65-38, 27점차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3쿼터 9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끈 벨리넬리 마르코 스테파노는 이 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사진 - 강창우 기자 -= 속공 기회떄 덩크슛을 시도하는 지기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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