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정을 지키려는 최정윤의 노력이 짠하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13회에서는 최정윤(권지현 역)이 임예진(권지현 시모)과 남편 남성진(이규식)에게 이리 저리 치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윤은 본가의 공사로 며칠 동안 함께 머물게 된 시어머니 임예진의 시집살이를 정통으로 접해야 했다. 생활비로 쓰던 신용카드를 모두 빼앗긴 것은 기본, 집안 살림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시어머니로 인해 온갖 눈치를 봐야했으며 손님맞이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장을 보고 음식을 차려야만했다.
또한 "나 좀 도와 달라"며 호소하는 딸 진지희(이세라)를 외면하지 못하고 남성진에게 딸의 선택을 존중해주자고 말을 꺼냈지만 "내 딸, 당신같이 가증스러운 여자로 키울 생각 없어!"라는 상처로 되돌아온 말에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특히 친구인 김유미(김선미) 앞에서 아무 일도 없는 척 "나도 사회생활 좀 할 걸 그랬나봐"라며 씁쓸히 말하는 모습은 그녀의 아픈 속내를 엿보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엄태웅(오경수)이 김유미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놀라는 모습에서 끝을 맺어 향후 사건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최정윤의 혹독한 시월드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18일 오후 9시 45분에 14회가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최정윤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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