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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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기황후' 하지원, 평강공주 뺨치는 '내조의 여왕'

기사입력 2014.02.18 02:50 / 기사수정 2014.03.04 18:44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하지원이 평강공주 뺨치는 내조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0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타환(지창욱)과 함께 선위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타환이 연철(전국환)이 내민 선위 조서에 옥새를 찍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타환은 조서 내용을 알았지만 다른 뾰족한 수가 없어 옥새를 찍고 말았다.

한 가지 희망은 선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행성주들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승냥은 타환과 황태후(김서형) 앞에서 행성주들을 분석하며 최대한 많은 행성주를 자신들 쪽으로 포섭하기 위해 만찬 자리를 마련하자고 했다.

기승냥은 타환이 만찬 자리에 나가기 전 "강직하고 굳건하되 연철에게 없는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저들에게 이 나라의 지존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줘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그러나 만찬 자리에는 행성주들이 단 한 명도 와 있지 않았다. 행성주들은 연철이 선위를 찬성할 경우 자신에게 진 모든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각서에 넘어가 연철 편에 설 심산이었다.

기승냥은 타환이 텅 빈 만찬 자리를 보고 절망하자 "우리가 싸워야 할 자들은 강하고 거대하다. 그런데 제가 왜 그들과 대적하는지 아느냐. 폐하를 믿기 때문이다. 작은 패배에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폐하를 믿는 단 한명의 신하인 저를 위해서라도 절대 좌절해서는 안 된다"고 위로를 하며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타환은 기승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탈탈(진이한)이 입수한 첩자 명단으로 행성주들을 압박하며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사실 타환을 향한 기승냥의 내조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순수하지만은 않다. 기승냥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연철 일가에게 잃고 그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만으로 타환 옆에 있는 것이기 때문. 의도는 불순할지 몰라도 겁쟁이 타환을 연철에게 맞설 수 있게 한 기승냥의 내조는 평강공주 못지않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하지원, 지창욱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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