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아시아 축구의 최강클럽을 가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해마다 참가팀들의 전력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대회 경쟁력마저 뛰어오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 등 4팀이 출전한다. K리그 클래식은 사상 초유의 6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H조의 울산은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호주), 구이저우 런허(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한조에 편성됐다.
웨스턴시드니는 오노 신지가 활약 중인 팀이다. 대형 보강은 없지만 몇몇 외국인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하고 지명도 또한 높아 방심은 금물이다. 주로 중앙에서 짧은 패스와 측면 돌파로 경기를 풀어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울산이 원하는 대로 이끌려면 경기 내내 강도높은 압박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이저우는 외국인선수 물갈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드필더 싸움에 약점을 보였던 구이저우는 폴란드 대표팀 출신 마친스키,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휴리 등을 영입하며 허리진을 보강했다. 특히 이들 모두 몸싸움에 능한 '피지컬형'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각별한 경계를 필요로 한다.
가와사키는 아직까지 특별한 보강 없이 지난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몇몇 영입 또한 임대영입이 주를 이뤘다. 공격 핵심은 일본대표팀 출신 오쿠보 요시토다. 미드필더는 나카무라 켄고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챔피언스리그 총 3회 출전해 조별예선 2회 통과한 경험이 있다. K리그 팀을 상대로도 3승1무2패를 기록,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중국 슈퍼리그에는 1승 3패로 밀리고 있다.
E조의 '포를란 센세이션', F조의 ‘하대성 더비’, G조 전북-광저우의 '3년 라이벌'에 비하면 H조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팀들이 섞였다는 평이다. 해외 베팅업체에서는 울산의 16강 진출을 당연하게 예상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