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조한선과 엄지원 커플이 동거를 준비하며 일심동체가 됐다.
1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8회에서는 안광모(조한선 분)가 오현수(엄지원)의 동거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을 재촉하던 안광모는 오현수의 완강한 고집에 꺾여 동거를 하자는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동거선언에 격분한 안광모의 모친 천경숙(오미희)은 "결혼이 아니면 갈라서. 내 아들 갖고 장난치지 마"라며 오현수를 몰아세웠다.
천경숙 앞에서 태연하게 굴던 오현수는 "헤어지라 그러시는데 어떡하냐"라며 걱정했지만, 되려 안광모는 "우리가 미성년이야? 쓸데없는 소리"라며 안심시켰다. 오현수는 믿음직스러운 안광모의 모습에 진심을 느낀 듯 고마움을 전했다. 현관에 있는 안광모의 신발을 바로 놔준 것.
과거 오현수는 안광모의 신발을 바로 놔주려다 짜증을 부리며 던져버린 적 있었기에, 오현수의 작은 행동 변화는 달라진 애정관계를 확연히 드러냈다. 게다가 신발을 바로 놔주는 것은 오현수의 모친 이순심(오미연)이 오병식(한진희)에게 한결같이 해주는 일이기 때문에, 부부의 모습과 닮아있는 오현수와 조한선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안광모와 잠자리를 거부했던 오현수가 먼저 "날 잡자"며 합방을 계획했다. 결혼은 안 하더라도 사진은 꼭 찍어달라는 이순심의 간곡한 부탁에 오현수는 결국 안광모와 웨딩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처럼 오현수와 안광모는 양가 부모의 반대에도 동거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하며 끈끈한 신뢰관계를 형성했고, 그 과정에서 재차 마음을 확인했다. 결혼 관례에 따른 순차는 아니었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의 편이 되어주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결혼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했다.
특히 오현수가 결혼 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일삼던 인물인 만큼 앞으로 안광모와의 동거 생활로 인해 가치관에 변화가 생길지, 그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결혼을 완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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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조한선, 엄지원 ⓒ S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