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7
사회

갑자기 심헌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이석증' 주의

기사입력 2014.02.16 14:56 / 기사수정 2014.02.16 14:56

대중문화부 기자


▲ 이석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최근 '이석증(耳石症)'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를 보면 이석증(질병코드 H81.1) 환자는 2008년 19만8천명에서 2012년 28만2천명으로 4년 동안 43% 늘었다.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1.5배인 338억원으로 불어났다.

2012년 기준 여성(20만명) 환자가 남성(8만3천명)의 2.41배에 달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의 2.28배였다.

이석증이란, 안쪽에서 작은 돌가루가 굴러다니면서 심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이 병은 칼슘 대사에 취약한 여성에게 더 흔한 만큼, 골다공증 등을 앓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원래 정상인에서 작은 칼슘덩어리 이석은 내이(속귀)의 난형난(타원형 주머니) 속 평형반이라는 감각기 위에서 흔들거리면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이석과 평형반 사이 결합력이 약해져 이석 부스러기들이 떨어지고, 이들이 반고리관 등을 돌아다니면 뇌는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내이(속귀)의 허혈(핏줄이 막히거나 좁아져 피가 잘 돌지 않는 상태)로 이석 형성이 불완전하고, 전정기관(내이 일부로 몸의 운동 감각과 위치 감각을 중추에 전하는 기관)의 퇴행성 변화도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증이 칼슘 대사와 관계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며 "칼슘 대사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만큼 이석증은 여성, 특히 골다공증 여성에게 많다"고 밝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석증 ⓒ 보건복지부 제공]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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