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일명 '설레는 웹툰'으로 사랑을 받은 '여자만화 구두'가 드라마화를 결정했다. 카라의 한승연, 홍종현 등 이름만 들어도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는 SBS플러스 드라마 '여자만화 구두'(극본 이미림, 연출 안길호 민연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원작 팬들이 워낙 많다고 들어서 기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색다른 부분도 만들어서 넣기도 했고, 드라마로 보는 '여자만화 구두'는 새로운 맛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총 10부작 걸쳐 방송될 '여자만화 구두'는 스물넷 여자 신지후(한승연 역)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스물여덟 남자 오태수(홍종현 역)의 사내 연애 이야기를 그려낸다. 한 편당 10분의 분량이 채워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미림 작가는 "'여자만화 구두'는 사랑의 시작에 관한 드라마다.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이 많은 드라마"라며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틱한 압축을 시켰고 모바일 보시는 분들을 위해 구성을 새롭게 했다. 10분은 짧지만 긴 시간이다. 그걸 압축하는 구성을 많이 했다. 웹툰 전체를 10개로 나누었으니 만화보다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자주인공 '신지후' 역을 맡은 한승연은 "'여자만화 구두'라는 웹툰이 드라마화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그 만큼 연재 당시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웹툰이었다"라고 출연 결정 계기를 밝혔다.
아이돌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은 이번 연기 도전에 많은 대중들의 걱정을 알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걸 알아서 더 겸손하게 준비했다. 아이돌 가수가 연기에 도전할 때 어려움이 많고, 부담감도 크다. 걱정하시는 분들 반응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청춘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홍종현은 "촬영을 하면서 원작을 재밌게 보신 분들한테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 주변에서 '오태수'라는 인물과 잘 어우러진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라며 "태수랑 비슷한 면은 크게 없다. 하나 꼽자면 지후를 만났을 때 진지하게 만나기까지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게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웹툰을 드라마로, 분량을 10분으로, TV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는 이번 '여자만화 구두'의 시도는 과감했다. 이에 대해 민연홍 감독은 "10분이 드라마의 분량이라 압축이 많이 필요했다. 또한 10분 안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만들기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며 "10분 한편을 보더라도 그 안에 감동, 재미 이런 것들이 다 녹아 있어야 한다. 그런 것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만화 구두'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스물넷 여자 신지후(한승연 역)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스물여덟 남자 오태수(홍종현 역)의 사내 연애 이야기가 담겼다. 원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10분 안에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담길지, 여기에 한승연과 홍종현의 조합이 잘 녹아내릴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SBS플러스, 온라인,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정가은, 홍종현, 안길호 감독, 한승연, 이미림 작가, 민연홍 감독, 윤종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