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윤석민이 볼티모어의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랜트 발포어도, 타일러 콜빈도 통과하지 못한 그 테스트다.
볼티모어는 18일(한국시각) 윤석민과의 계약을 확정 지었다. 계약 조건에 합의한 상태에서 피지컬 테스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던 윤석민은 이제 진짜 메이저리거가 됐다. 깐깐하기로 잘 알려진 볼티모어의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몸상태는 100%인 셈이다.
발포어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2년 15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오클랜드에서 64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확실한 마무리카드인 만큼 팀 합류도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피지컬 테스트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볼티모어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문제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발포어는 2005년 어깨, 2006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발포어의 에이전트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발포어는 이후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콜빈 역시 볼티모어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콜빈은 지난 2010년 부러진 배트 파편에 갈비뼈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디스크로 고생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 경력이 있었다.
볼티모어의 이런 깐깐한 피지컬테스트에는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의 영향이 컸다. 2011년 와다와 2년 815만 달러에 계약한 볼티모어. 하지만 와다는 2012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계약 기간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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