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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호치슨 "월드스타 루니, 브라질서 폭발해야"

기사입력 2014.02.14 10: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이 호치슨 감독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힘을 실어줬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호치슨 감독이 "루니가 월드컵에서 폭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나믿루믿'이다. 루니가 터져야 잉글랜드도 월드컵에서 승산이 있다는 게 요지다.

호치슨 감독은 "대표팀에서 루니는 자신이 가진 능력에 비하면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모두가 그를 최고의 재능으로 여기고 있는 것에 비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표팀은 모두 함께 2년을 보냈고 서서히 성장했다. 브라질은 루니에게 기회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스타만이 아닌 세계적인 스타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루니는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2006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루니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의 핵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도 루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잉글랜드를 구할 기대주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루니는 이번 브라질에서 월드컵과의 악연을 끝낼 참이다.

호치슨 감독도 루니의 맹활약을 기대했다. 각별한 신뢰를 보이며 루니의 월드컵대표팀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난 루니에게 이번이 너의 기회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조금 피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다비드 루이스(첼시) 등 리그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호치슨 감독은 루니의 강점과 활용도 제시했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 루니의 다재다능함을 적극 활용하겠단 생각이다. 호치슨 감독은 "루니는 이제 28살이고 이는 환상적이고 세계적인 단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면서 "루니는 매우 매우 재능 있는 선수,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팀을 빛나게 해줄 선수"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늘어놨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D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 등과 함께 험난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웨인 루니 (C) 토크스포츠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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