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SBS와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월 배성재 아나운서는 SBS 올림픽 방송단에 특별한 제안을 했다. 이는 메달을 따낸 선수에게 신청곡을 미리 받아 메달 획득한 선수만을 위한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던 것. 배성재 아나운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소치 올림픽 메달 프라자에서 거행된 메달시상식 직후 마련된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SBS와의 약속을 기억하느냐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질문에 "기억난다"라고 답한 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드레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한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훈련 내내 듣던 노래다. 신나지 않아요?"라고 반문해 주변에 큰 웃음을 주었다.
같은 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단독 인터뷰 직후 이상화만을 위한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SBS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상화 선수의 땀과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소치 올림픽 방송단 김민정 PD는 "올림픽 개회식 이후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경기 모습 그리고 올림픽 주관 방송사를 통해 받은 슈퍼 슬로우모 영상 등을 재편집해,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 만들었다"고 말한 뒤, 이후에도 뮤직비디오를 방송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배성재 아나운서, 이상화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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