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또 한 번 '쿠바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데포르테'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또 다른 쿠바 망명자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급된 쿠바 선수는 바로 유격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했던 선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로 '쿠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으면서도 19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총 10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9리, OPS(출루율+장타율) 0.925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미국 'NBC스포츠'는 "아루에바루에나는 지난해 11월 망명한 뒤 12월 메이저리그팀 앞에서 공개 훈련을 시작했다"며 "수준급 유격수로 꼽히지만 타격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아루에바루에나는 지난해 WBC에서 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6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 7푼 5리, 출루율은 4할 4푼 4리였다. 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지난해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를 영입한 다저스는 푸이그와 함께 두 명의 쿠바 출신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게레로는 현재 2루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었다. 메이저리그 적응과 함께 새 포지션에도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저스타디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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