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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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日 '천재 소년' 등장에 흥분 "사상 처음"

기사입력 2014.02.12 04:29 / 기사수정 2014.02.12 04: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사한 스노우보드 선수 히라노 아유무가 화려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히라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마운틴 클러스터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진행된 스노우보드 남자부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최고점 92.25를 받으며 1위로 결승에 직행한 히라노는 결승 1차시기에서 90.75점, 2차시기에서 93.50점을 받으며 최고점 93.50으로 다비드 하블럿첼(스위스), 숀 화이트(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기량을 뽐냈다. 

히라노의 최종 순위는 2위. 1위는 '아이팟 기술'이라 불리는 '더블콕 1400'을 장착한 스위스의 유리 포드라드치코프가 차지했고, 히라오카 타쿠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본이 은,동을 휩쓸었다. '하프파이프의 황제' 숀 화이트는 4위에 머무는 이변을 연출했다.

1998년생, 올해 만 15살인 히라노는 160cm, 50kg의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천재 소년'이다. 4살때부터 스노우보드를 시작했고,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업체의 스폰서쉽을 제공 받았다. 스피드가 뛰어나 높은 점프를 비롯한 공중 기술이 특기다. 

히라노는 2012-13시즌 월드 스노우보드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 시즌 월드 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뉴질랜드 카드로나에서 치러진 2013-14시즌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히라노의 등장에 올림픽 메달 갈증에 시달렸던 일본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스포니치'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 올림픽 일본 선수단의 첫 메달이며 동계 올림픽 최연소 메달 획득"이라며 일제히 속보를 전했다.

아직 어린 나이인만큼, 히라노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강세를 보였던 올림픽 스노우보드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히라노 아유무 ⓒ 히라노 아유무 트위터 계정]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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