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눈물겨운 예능 적응기로 큰 웃음을 선사해 온 '1박 2일'의 '구탱이 형' 김주혁이 진심이 담긴 뜨거운 눈물로 단숨에 '든든한 맏형'으로 거듭났다.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이 함께 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서울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의미를 찾는 서울 시간 여행 첫 번째 편을 공개했고, 멤버들은 제작진이 마련해 놓은 미션을 완수하며 서울이 품은 추억에 다가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과 처음으로 떨어져 홀로 미션을 수행한 김주혁은 "혼자 남으니까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면서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션을 해결해 나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팩스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서 보내야 했던 김주혁은 남들과 다르게 복사기에 얼굴을 들이밀었고, 결국 이를 성공시켰다. 또 그는 데프콘과 명동에서 환희의 순간을 찍기 위해 금발머리와 반짝이는 재킷을 입고는 체면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던 김주혁은 제작진이 준비한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본 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명동성당 앞에서 찍은 김주혁의 사진이 베스트 컷에 당선됐고, 이후 김주혁의 아버지이자 배우인 故 김무생과 어머니가 연애 시절 이곳을 방문해 찍은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주혁은 처음 만난 부모님의 청춘과 그 속에 담긴 추억을 접하며 감회에 젖어들었다.
김주혁은 "아버지는 엄하신 분이었다. 후회되는 일이 많다. TV에서 부자간의 모습 나오면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 나도 빨리 결혼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도 아버지가 돼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숨겨놨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울컥했네"라며 멋쩍은 모습을 보였고 "내가 (이전에) 아는 명동성당이 아니게 된 거다. 의미 있는 곳이다"라며 무심코 수행한 서울 시간여행이 자신과 부모님을 잇는 특별한 미션이 됐음을 고백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주혁의 진심이 담긴 뜨거운 눈물은 그 동안 그가 보여줬던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모습과 겹쳐지며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맏형이지만 권위를 내려놓고 항상 진심으로 모두를 대했던 김주혁의 마음 씀씀이가 한 순간에 느껴질 수 있었고, 그의 진심이 담긴 뜨거운 눈물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며 모두가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것.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구탱이형 눈물 흘리는데 내가 왜 눈물이 나던지. 이래서 진심은 통하나 보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해맑은 모습이 진심이었다는 게 느껴졌다", "김주혁 흥해라", "김주혁 씨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응원할게요"등의 의견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1박2일' 서울 시간여행 2탄은 오는 16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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