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인 유망주 김영규(19)와 김우홍(19)의 소속팀 알메리아가 한국팬 사랑을 담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알메리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델메디텔라니오경기장에서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선두 아틀레티코를 2-0으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새로운 라리가의 강자로 떠오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알메리아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후반 35분 베르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켰다.
아쉽게도 김영규는 이날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알메리아는 승리의 기쁨을 한국팬들과 나눴다.
베르사의 골이 터지자 알메리아는 그라운드 주변 LED 광고판을 통해 졸업을 맞이한 한국 학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졸업생들을 향한 축하 한글 문구를 송출하면서 한국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졸업 축하 메시지는 한국어 공식 SNS 계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한 팬의 코멘트로 학교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이 그대로 LED 광고판에 반영돼 전세계로 송출됐다.
알메리아가 한국팬들과 만남에 나선 이유는 김영규와 김우홍 2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후안 카리요 마케팅 담당이사는 "알메리아는 아주 유망한 한국 선수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우리 구단의 즐거움이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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