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매특허, 리오넬 메시의 왼발포가 돌아왔다.
메시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벌어진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FC바르셀로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승리만큼이나 바르셀로나에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드디어 리그에서 터진 메시의 필드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세트피스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하나하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시의 왼발은 축구신의 완벽한 귀환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메시는 리그에서 필드골이 없었다. 지난해 9월 알메리아전에스 득점을 한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발렌시아전에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그때 골은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코파 델 레이에서 필드골을 터트린 바는 있었지만 리그에선 유독 필드골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세비야전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메시는 리그 필드골과 함께 부상 이전의 막강 화력을 되찾았다. 그가 기록한 2골 1도움 모두 전매특허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34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을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골로 꽂아 넣어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이어 전반 44분엔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시키더니 후반 11분엔 좁은 공간에서 수비들을 앞에 둔 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비야전을 통해 살아난 메시는 오는 16일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리그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리오넬 메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