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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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오만석, 이보희 재혼 반대 이유 밝혔다

기사입력 2014.02.09 20:55 / 기사수정 2014.02.09 20:55

대중문화부 기자



▲ 왕가네 식구들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왕가네 식구들' 오만석이 엄마 이보희의 재혼을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세달(오만석 분)은 집 앞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엄마 살라(이보희)와 대세(이병준)의 모습을 목격했다.

살라는 집으로 들어온 살라는 세달에게 "나랑 얘기 좀 하자.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며 한 번 만나볼 것을 권유했다. 이에 세달은 "두 달 만났다는 말에 두 달 만나고 그 사람을 어떻게 알고 좋은 사람이라고 하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살라는 "엄마도 이제 늙었다. 영달이까지 시집가고 나니 허전하고 외로워서 못 살겠다"며 세달은 계속 설득했고, 세달은 "내가 있잖아. 꼭 남자가 있어야 안 외롭냐. 여태 잘 살지 않았냐"며 엄마의 재혼을 계속 거부했다.

이를 들은 살라는 "나이 들면 영감, 할멈이 최고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인 거다. 속은 썩어문드러져도 웃으면서 살았다. 주변에서 시집 가라고 해도 니네 때문에 안 갔다"며 외로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세달은 과거 엄마가 남자한테 사기 당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세달은 "나 안 까먹었다. 아직도 생생하다. 엄마 예전에 명동에서 미장원할 때 그 사람 때문에 미장원 말아먹지 않았냐"며 "나 그 때 겨우 9살이었다. 엄마가 떠날까봐 밤마다 무서웠다. 엄마 화장품 매장 하니까 돈 보고 달려드는 똥파리 같은 놈들이다"라고 말하며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세달의 얘기를 들은 살라는 "어떻게 그걸 간직하고 살았냐. 미안하다. 엄마 도망 안 간다. 어떻게 너흴 두고 도망가냐"며 오열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왕가네 식구들' 오만석, 이보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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