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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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 "다나카, 3선발이라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4.02.09 03:48 / 기사수정 2014.02.09 03: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생애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한 뉴욕 양키스의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캐시맨 단장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나카에 대해 "안정된 3선발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다나카는 미국에 잘 적응해야한다"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양키스에는 이미 '에이스' CC 사바시아와 또 다른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다나카의 '대박 계약' 소식이 알려진 직후 현지 언론에서는 '다나카와 구로다가 양키스의 새 원투펀치가 될 것', '다나카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 등이 언급됐지만, 지나친 억측에 대해 캐시맨 단장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4승 무패, 28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일본 리그를 평정한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개정된 포스팅시스템으로 인해 원 소속 구단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약간의 진통도 겪었지만, 결국 구단이 그의 손을 들어줬다. 

다저스, 양키스, 애리조나, 화이트삭스 등 총 5개의 구단이 최종적으로 공식 오퍼를 넣었고, 다나카의 선택은 가장 화끈한 조건을 제시한 양키스였다. 양키스와 다나카는 7년 총액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4년 후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미국에서의 가능성이 100% 검증되지 않은 신인으로서는 엄청난 조건이다.

한편 다나카는 9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양키맨'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12일에는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르고, 15일부터 플로리다에 차려지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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