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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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찾았다…자메이카 봅슬레이팀 도전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4.02.07 11:25 / 기사수정 2014.02.07 11: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제2의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잃어버렸던 장비를 되찾았다.

열대기후의 자메이카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볼슬레이에 출전했다. 이어 12년 만에 다시 추운 러시아로 향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소치에 도착했지만 썰매를 비롯해 날과 헬멧, 스파이크 등 경기를 치르기 위한 장비들이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자메이카 대표팀은 소치로 향하기 위해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환승하는 도중 폭설로 인해 예정됐던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결국 다음 비행기를 타고 소치에 들어왔지만, 정작 짐이 실린 화물은 처리가 잘못되어 다른 곳에 도착했다.  

다소 당황스럽고도 절망적인 상황, 장비를 구걸해서라도 공식 연습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이 잃어버렸던 장비를 찾았다.

7일(한국시간) 봅슬레이 대표팀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경비용 장비가 들어있는 화물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린지 하루 만에 화물이 도착해 12년만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UPI통신’은 뒤늦게나마 도착한 화물의 내부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팀의 파일럿 윈스턴 와트는 “헬멧을 썼더니 단백질 파우더가 온통 얼굴에 묻어났다”며 “아마 보안요원들이 그런 것 같은데, 짐 속의 단백질 파우더 통을 열어보고는 뚜껑을 닫지 않은 채 그대로 넣어둔 모양”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자메이카 봅슬레이 ⓒ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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