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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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신한은행-삼성생명, 승부는 외곽슛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4.02.06 14:18 / 기사수정 2014.02.06 14:1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14승 9패의 신한은행과 9승 14패의 삼성생명이 만난다. 신한은행은 2위 확보, 삼성생명은 막판 뒤집기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6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3-14시즌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신한은행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삼성생명에 샤데 휴스턴이 합류한 이후에도 75-72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KDB생명과 하나외환을 잡아낸 뒤 우리은행마저 쓰러트렸다. 그러나 KDB생명과 KB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샤데 합류 이후 KB에 연승을 거두면서 승차를 빠르게 줄였지만 아직도 4경기 차이가 난다. 맞대결 승리는 기본, 그 전에 승차를 최대한 줄여놔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해진다.

전적은 3승 1패지만 신한은행이 쉽게 이긴 경기는 드물었다. 특히 샤데가 합류한 이후에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샤데를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 샤데는 이날 경기에서 37득점 12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쳤다.

샤데는 당시 팀 야투 시도 61개 가운데 29개(3점슛 2회 포함)를 던졌다. 당연히 득점도 샤데에 몰렸다. 배혜윤이 17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국내선수들은 두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샤데생명'이라 깎아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있는데 공을 안 줄 수는 없는 법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삼성생명의 패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 3점슛 12개를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나만 들어갔더라도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혼자 3점슛 4개를 집어넣는 등 무려 9개(22개 시도, 41%)의 3점슛을 꽂았다. 우리은행전 승리의 주역 박태은이 그때의 감을 되찾는다면 큰 도움이 된다. 최희진도 3점슛에는 일가견이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3패 모두 우리은행과 KB에게 내준 것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1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고, 3위 KB와의 승차는 1.0경기로 줄었다. 2위 확보를 위해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6일간 3경기의 강행군은 끝났다. 3일에는 KDB생명을 상대로 4쿼터 대역전을 일궈내면서 분위기도 살아났다. 복귀한 하은주의 상태가 예측불가능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그가 없는 동안에도 2위를 지켜왔다. 또한 삼성생명에 샤데가 있다면 신한은행에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전에서는 12득점으로 주춤했지만 그 경기를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1득점을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1월 10일 열린 신한은행과 삼성생명 경기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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