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보낸 사람-신천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영화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종교단체 신천지가 영화를 홍보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이런 식으로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신흥 종교로 이만희 씨가 지난 1984년 3월에 창설했다. 신천지는 전국적으로 12개의 지파에 45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44개의 해외교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수는 2014년 1월 기준으로 약 12만명에 달한다.
지난 3일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앞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에는 '신이 보낸 사람'을 이용해 신천지를 홍보했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듯한 주장을 펼친 자들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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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이 보낸 사람-신천지 ⓒ 태풍코리아]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