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르셀로나도 국왕컵 결승에 가까워졌다.
바르셀로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에 역전패하면서 홈 극강의 모습을 잃었던 바르셀로나는 패배 충격을 이겨내기라도 하려는 듯 골키퍼를 제외하고 당시 선발로 나섰던 필드플레이어 10명을 그대로 내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골대 강타 프리킥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뒤 전반 종료 직전 부스케츠가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 상황에서 소시에다드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
소시에다드는 10명이 뛰고 카를로스 벨라의 단독찬스 과정에서 주심 판정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중고에 빠지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상대 수비진의 걷어내기 실수로 골키퍼 자책골까지 얻어내는 행운으로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느긋해진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크리스티안 테요 등을 투입했고 2-0 승리를 지켜내며 국왕컵 결승에 한발 다가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르셀로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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