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에 약속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외압설에 휘말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측이 100여 개 관에서 상영이 확정된 사실을 전했다.
'또 하나의 약속' 제작사 OAL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의 개봉관은 총 100여개 관입니다. 영화는 이날 오후 극장과 배급사와 협의한대로 CGV 45개 극장, 메가박스 25개 극장, 여기에 개인이 운영하는 극장 21개의 극장에서의 개봉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예비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표명 속에서 롯데시네마의 상영관 배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참담한 심정이다. 7개 상영관에서 3개관이 늘어나 전국 10개 극장이 열리긴 했지만, 일부 극장들은 직영관이 아닌 위탁관이며 나머지 극장들도 예술영화 전용 아르떼 극장에 배치하는 등 다른 멀티플렉스와 비교해도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상영시간 배정마저도 일정하지 않은 이 상황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롯데시네마의 추가상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여러 상황 속에 개봉관을 열어준 극장에 대해 이 기회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위 극장들의 개봉관은 연일 계속되는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더 많은 상영관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시는 관객분들과 정상적으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다. 한시 빨리 개봉관이 확대돼서 현재 소외돼 있는 많은 지역에서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6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또 하나의 약속'이 같은 날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예매율에도 불구하고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로 저조한 스크린수만을 확보해 '대기업 외압설'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故 황유미 씨의 죽음과 그 진상을 밝히려는 아버지 황상기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대기업에 취직한 뒤 백혈병을 얻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과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등이 출연했다. 오는 6일 개봉.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또 하나의 약속 ⓒ 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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