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백진희보다 한 수 위 '고단수'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하지원은 백진희보다 한 수 위였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8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타나실리(백진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타나실리의 계략에 휘말려 서고에 갇힌 상태로 내훈강령 100권을 써야 하는 벌을 받았다.

간신히 내훈강령을 다 쓴 기승냥은 백안(김영호)과 탈탈(진이한)에게 "황후가 큰 죄를 짓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기승냥은 "그 죗값으로 황후의 인장을 빼앗을 거다. 인장은 황후의 권위이자 권리이다. 그 힘을 잃게 만들 거다"라며 타나실리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다.

기승냥은 후궁들 중 오재인(전세현)과 일부러 크게 다툼을 벌였다. 다음 날 오재인은 타나실리가 준 탕약을 먹고 쓰러졌다. 오재인이 독약을 먹은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서 타나실리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사관이 은구슬을 이용해 탕약을 조사해 보니 탕약에서는 독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백안과 탈탈은 조급해 했다. 기승냥은 그런 두 사람에게 "황후는 분명 날 범인으로 지목할 거다. 내 한 몸을 희생해 황후의 인장 빼앗을 거다"라며 또 다른 생각이 있음을 전했다.

그 시각 타나실리는 누명을 쓴 것에 기뻐하면서 연상궁(윤아정)을 통해 오재인이 쓰러지던 날 탕약 외에 기승냥이 준 곶감만 먹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같은 곶감을 먹은 궁녀들이 멀쩡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승냥을 범인으로 몰 작정이었다.

다음 날 기승냥은 다른 후궁들과 함께 타나실리가 내린 귀비탕을 마셨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을 독약사건의 진범으로 몰아낼 생각에 미소 지었다. 그 순간 기승냥이 목을 부여잡으며 쓰러지며 타나실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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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지원, 백진희, 진이한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