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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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박성일 PD "저조한 스크린수, 답답하다"

기사입력 2014.02.04 16:47 / 기사수정 2014.02.04 16: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박성일 PD가 저조한 스크린수 확보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4일 영화의 배급사 OAL에 따르면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96개 상영관 중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의 상영관을 배정했다.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스크린을 배정한 것과, 대기업 계열의 멀티플렉스인 CGV와 메가박스가 각각 30~40여개의 상영관 수를 잡은 것에 비하면 롯데시네마의 이러한 수치는 터무니 없이 적다. 또 OAL 측이 주장하는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박성일 PD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사회 당시만 해도 롯데시네마가 협조적이었지만 6일 개봉을 앞두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박 PD는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이 1위인데, 스크린수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은 장사를 포기하겠다는 얘기다"라며 "롯데시네마 측과 계속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미안하다'고만 하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외압설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롯데시네마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외압설은 사실 무근이다. '또 하나의 약속'이 예매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영화의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프로그램팀에서 스크린 수를 정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故 황유미 씨의 죽음과 그 진상을 밝히려는 아버지 황상기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대기업에 취직한 뒤 백혈병을 얻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과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등이 출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또 하나의 약속 ⓒ OAL]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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