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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특집④] 한중일 삼국지…한국, 亞 1위 예상

기사입력 2014.02.04 08:00 / 기사수정 2014.02.04 10: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올림픽선수단 본진이 지난 1일 소치로 향했다.

소치올림픽의 높은 관심사 중 하나는 아시아의 3대 스포츠 강국인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성적이다. 전체 순위와는 별개로 아시아 3강끼리 격돌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 단연 ‘쇼트트랙 왕국’ 한국인 가운데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아시아 3개국 역대 동계올림픽 성적과 2014 소치올림픽 전망을 짚어봤다.

과거 일본 강세…쇼트트랙 등장 후 떠오른 한-

동계올림픽은 눈과 익숙한 국가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역대 전체 메달 합계 순위를 살펴보면 노르웨이 303개 (금107 은106 동 90), 미국 254개 (금87 은95 동72), 독일 209개(금78 은78 동 53)다. 반면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 45개를 얻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44개, 일본이 37개를 획득했다.

한ㆍ중ㆍ일 가운데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한 건 일본이었다. 일본은 지난 1956년 코르티나담페조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종목 동메달을 땄다. 이어 80~90년대에는 점프 스키 및 노르딕 복합 분야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1980년대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부터 신흥 세력으로 떠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출전한 김기훈이 한국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메달 합계 4개(금2 은1 동1)를 기록하며 단숨에 전체 10위로 점프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앞세운 한국의 선전은 계속됐다.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6위(금4 은1 동1)에 오른 한국은 98-02 올림픽에서 각각 9위ㆍ14위를 기록했다. 또 김연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지난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역대 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역시 알베르빌 올림픽까지 무메달에 그쳤던 중국도 그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뒤 2000년대부터 쇼트트랙에 강자로 떠올랐다. 중국은 쇼트트랙 외에도 피겨스케이팅ㆍ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컬링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반면 1998년 쇼트트랙ㆍ스키 점프ㆍ피겨 스케이팅ㆍ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고르게 매달 10개(금5 은1 동4)를 획득하며 자국 역대 최고 순위 7위에 올랐던 일본은 2000년대부터 효자 종목 스키 점프에서의 활약이 미미해 지면서 20위권 안팎을 오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리 보는 2014 아시아 삼국지…한국 강세 이어질 것

소치올림픽에는 사상 최다인 88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단이 참가한다.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등 전체 7개, 15개 세부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71명의 태극전사가 소치 무대를 밟는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목표는 3회 대회 연속 톱 10 진입.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를 비롯해 효자 종목인 빙상에서 많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 컬링과 스켈레톤 등에서도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일본은 아시아 최다 11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강력한 메달 획득 후보로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의 ‘간판’ 하뉴 유즈루와 아사다 마오다. 또 이번 소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스키점프에 출전하는 다카나시 사라도 일본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단거리 다가시마 게이치로와 조지 가토가 메달 획득 후보로 꼽힌다.

중국은 66명의 선수를 소치로 보낸다. 벤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기록 합계 11개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중국이지만, 소치올림픽 전망은 밝지 않다. 쇼트트랙 왕멍이 훈련 도중 오른 발목이 부러져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왕멍은 벤쿠버 올림픽에서 중국이 따낸 5개 금메달 중 3개를 책임진 간판 스타다. 왕멍이 빠진 중국의 소치는 예년보다 쓸쓸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 스케이팅 왕베이싱, 쇼트트랙 판케신 등이 메달 획득 후보다. 

외신은 한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달 31일 한국이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AP통신도 후한 점수를 줬다. AP통신은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소치올림픽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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