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원하던 선수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참가한 넥센 강정호를 두고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의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이 남긴 말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들은 3일 요코하마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하타 감독은 강정호에 대해 "원하던 선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그런가, 몸도 대단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같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넥센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에 참여했다. 푸른색 요코하마 선수단 속 강렬한 '버건디' 컬러는 눈에 띄기 마련. 나카하타 감독은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라쿠텐 선수가 있는 거 같다. 아, 이건 문제 발언인가?"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 소속 선수로 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는 강정호가 처음이다. 그는 1일부터 18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대외 연습경기를 제외한 자체 청백전(일본에서는 홍백전)에도 참가한다.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구단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가 우리보다는 한 단계 위인만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다"며 "일본 야구가 세밀하다고 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떤 야구를 하는지도 알고 싶고, 많이 배워서 동료선수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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