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와이번스 최정, 루크 스캇 듀오가 자체 홍백전에서 맹활약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SK는 2일(현지시간) 자체 홍백전을 실시했다. 7회까지 치러진 홍백전에서 최정과 스캇이 3,4번을 맡은 홍팀이 김강민을 톱타자로 시험 가동한 백팀을 6-2로 이겼다.
SK는 올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최정과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기록한 스캇 듀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포의 쌍포' 최정, 스캇 듀오는 첫 연습경기에서부터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최정은 3타수 2안타, 스캇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스캇이 중전안타로 가볍게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스캇이 좌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남은 캠프에서 3경기 더 자체경기를 통해 기량을 철저히 점검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자체 홍백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타자들의 팀 배팅이었다. 양팀 하위타선의 팀 배팅을 칭찬해주고 싶다. 첫 게임이었지만 좋은 평가 자료가 됐다. 남은 기간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팀은 박민호(2이닝 무실점)-제춘모(2이닝 무실점)-이한진(2이닝 2실점)-윤석주(1이닝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또 백팀은 채병용(2이닝 1실점)-이상백(2이닝 5실점)-이창욱(2이닝 무실점)-박규민(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또 신인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한 박민호(인하대 졸업예정)는 이날 홍팀 선발로 출전해 2이닝 무안타로 활약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최정- 루크 스캇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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