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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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다나카 비자 발급 위해 SOS 요청

기사입력 2014.02.02 11:39 / 기사수정 2014.02.02 11: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그야말로 '특급대우'다. 뉴욕 양키스가 '새 식구' 다나카 마사히로의 비자 발급을 위해 정치계에 SOS 신호를 보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양키스는 민주당 척 슈머 상윈의원에게 다나카의 비자 발급 절차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슈머 의원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보통 외국인 야구 선수의 경우 'P 비자'가 필요한데 발급 절차가 약 한 달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양키스의 투·포수조 스프링캠프가 2월 14일에 시작한다. 때문에 다나카는 원래대로라면 캠프에 정상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머 의원은 이어 "그래서 내가 미국 이민국의 협조하에 절차를 조금 앞당겼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호세 레이예스 역시 메츠 입단 당시 이같은 방법으로 시기를 조정한 적이 있다"고 사례를 들며 "오랜 양키스 팬이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비자 문제를 예상보다 빨리 해결하게 된 다나카는 오는 7일쯤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2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는 현재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라쿠텐 관계자는 "비자 문제는 빠르게 해결될 것 같지만, 이사 준비 등이 있어서 서서히 미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나카의 양키스 공식 입단식은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키스 관계자는 "입단 회견은 다나카에 걸맞는 수준으로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 중이며 올림픽 일정과 겹치지 않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다나카의 입단식은 양키스의 홈인 양키스타티움 혹은 뉴욕의 고급 호텔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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