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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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짝꿍' 김진수-이용도 안전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4.02.02 09:37 / 기사수정 2014.02.02 10: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확실한 카드라던 김진수와 이용의 측면도 안전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5분 첫 골과 판박이로 실점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미국 전지훈련 3경기 동안 1승2패, 1득점 7실점의 초라한 결과를 남겼다.

지난 30일 멕시코에 0-4로 대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날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를 내세웠다. 홍 감독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말한대로 전포지션에 걸쳐 그동안 주로 기회를 잡았던 선수들이 나섰다.

멕시코전 대량실점의 빌미였던 측면 수비도 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홍명보호의 측면을 책임졌던 김진수와 이용이 나섰다. 사실상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큰 선수들로 분류되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몸에 땀이 나기도 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작은 체구에도 악착 같은 수비력과 과감한 공격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진수는 상대 그래엄 주시의 돌파를 차단하지 못했다.

김진수가 너무 쉽게 허용한 크로스는 문전으로 향했고 상대 공격수를 막아줘야 할 이용은 허둥대다 브래드 데이비스와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측면 불안은 계속됐다. 장점이라던 오버래핑도 상대의 거센 공격에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우왕좌왕하는 수비 끝에 후반 15분 첫 골과 똑같이 실점했다. 이번에도 왼쪽이 뚫렸고 차이점이라면 크로스의 높낮이 뿐이었다.

멕시코전부터 미국전까지 4명의 측면 수비수를 가동하며 실험했지만 실점 상황은 언제나 같았고 한 발 앞서있던 김진수와 이용도 주전 굳히기에 실패한 전지훈련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진수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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